[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동횟수가 잦을수록 부실회사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재무구조 부실, 불법행위 연루 등의 가능성이 높고 경영권변동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에 대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최대주주가 변동된 상장사는 전체 상장회사(2030개사)의 19.4% 수준인 394개사(574건)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239개사, 유가증권시장 151개사, 코넥스시장 4개사 순이며 각 시장별 회사수 대비 변동회사 비중도 코스닥시장이 20.7%로 가장 높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 변동건수(156건)는 전년(91건)대비 71.4% 증가했다.

최대주주가 변동된 394개사 중 절반이상(51.3%)인 202개사(중복제외)가 상장폐지, 관리종목지정, 당기순손실, 자본잠식률 50%이상, 횡령ㆍ배임 등 고위험회사에 해당되고 변동횟수가 많을수록 고위험회사 해당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35개사(8.9%)가 상장폐지 됐으며 17.3%인 68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38.6%인 152개사가 당기순손실 상태이고, 12개사(3.0%)는 2015년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 50%이상인 상태였다. 또 4.3%인 17개사에서는 횡령ㆍ배임이 발생했다.

이밖에 신규 최대주주는 대부분 법인(398건ㆍ69.3%)이었으며, 평균지분율은 28.4%로 변동이 잦은 회사일수록 평균지분율도 낮았다. 이 가운데 3회이상 변경된 경우 지분율은 17.4%에 불과해 경영권 변동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변동방식은 경영권양수도계약이 26.3%로 가장 많았고 제3자배정유상증자(17.0%), 장내매매(13.9%), 합병(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변동 위험에 노출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재무구조 악화 또는 횡령ㆍ배임 등으로 상장폐지에 이를 가능성 등 투자위험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를 확인하고 투자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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