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 단속 결과 보복ㆍ난폭운전 30% 이상 감소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위험 운전 성향 확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경찰이 보복ㆍ난폭운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보복ㆍ난폭운전 신고건수가 30% 가량 감소했다. 형사입건되는 경우도 대폭 줄었다.
경찰청 교통국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말 까지 46일 동안 진행된 보복ㆍ난폭운전 집중 단속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단속기간중 단속된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건수는 각각 2470건과 1092건 이었다. 전체 신고중 74%인 2631건이 국민신문고나 국민제보 앱과같은 인터넷을 통한 신고였다.
이중 형사입건된 신고 건수는 난폭 운전이 193건, 보복운전이 465건이었다. 이중 4명은 구속됐다.
집중단속기간에 비해 그 이후 신고 건수는 대략 30% 가량 줄어들었다. 단속기간 중 하루에 58.5건 신고되던 난폭운전은 집중단속 이후 4~5월 간 일평균 40.4건으로 줄었다. 보복운전은 일평균 25건에서 17.9건으로 감소했다. 경찰청은 “신고건수가 감소했지만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전체 신고 접수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중 단속을 통해 보복ㆍ난폭운전에 대한 경찰의 강경한 대응 의지가 확인되면서 전체 보복ㆍ난폭운전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형사입건 수 역시 단속기간중 17.2건에서 단속기간 이후 10.7건으로 37.8% 줄었다. 특히 난폭운전이 절반 가량 감고했다.
경찰은 단순 단속을 넘어 보복ㆍ난폭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보복ㆍ난폭은전자의 주요 심리적 요인을 측정하는 19개 항목의 설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토대로 평소 운전 습관의 위험성을 4단계로 구분한다. 희망자에 대해서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분노표현과 공격성향을 측정하는 설문항목에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많이 그렇다’까지 답변별로 5점척도를 매겨 ‘위험’, ‘주의’, ‘보통’, ‘양호’ 4등급으로 분류한다. 분노표현과 공격성향중 어느 하나라도 위험이나 주의 등급이 나오면 난폭운전이나 보복 운전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는 스마트 국민제보 앱이나 사이버경찰청 홈체이지를 통해 손쉽게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보복ㆍ난폭운전 억제를 교통안전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일관된 단속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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