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중 3명이 응답 혼수비용·육아문제가 걸림돌
우리나라 미혼 남녀 10명 중 3명가량이 결혼보다 일이 더좋고,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얽매여 살 것 같아서 결혼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15~31일까지 전국의 19세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조사를 대면면접 방식으로 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답한 미혼자 가운데 27.7%가 ‘결혼보다 일이 더 좋고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너무 얽매여 살 것 같아서’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결혼을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22.6%), ‘결혼을 하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18.1%), ‘육아와 가사에 시달릴것 같아서’(16.8%), ‘친정, 시댁(본가, 처가)에 신경쓰며 살 것 같아서’(8.4%)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결혼을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것 같아서’의 응답률이 31.4%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1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여성은 ‘육아와 가사에 시달릴 것 같아서’와 ‘친정, 시댁에 신경쓰며 살 것 같아서’의 응답률이 각 23.2%, 13.0%로 남성(11.6%, 4.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5~29세는 ‘결혼을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가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0~34세는 ‘결혼보다 일이 더 좋고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너무 얽매여 살 것 같아서’가 40.0%로 가장 높았다.
결혼의 개념에 대해 ‘가족의 토대를 이루고 부모, 자녀 등의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1%로 가장 높았고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형성을 하는 것’(34.3%), ‘법적, 사회적 승인아래 남녀가 남편과 아내로서 맺는 것’(19.9%), ‘후손을 남기고 양육할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되는 것’(5.8%)의 순이었다.
학생과 미혼, 35세 미만은 40%이상이 결혼을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형성을 하는 것’이라고 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후손을 남기고 양육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되는 것’의 응답률은 70세 이상에서는 23.1%에 달했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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