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일기예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날씨’를 직접 체험한 외국인들의 평가가 화제다. 이들은 아프리카, 중동, 베트남 등 주로 더운 나라 출신으로 대구의 여름 날씨에 혀를 내둘렀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3년 7월 화제가 된 ‘더운 나라 출신들이 말하는 대구날씨 및 피서법’이 회자되고 있다. 대구는 우리나라의 극서지로 전형적인 분지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여름철 체감온도가 40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아 ‘대프리카’로 불린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온 엘리스 기용가(당시 나이 24ㆍ여)는 “대구는 아프리카 사막보다 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덥다”면서 “아예 외출하지 않고 콩고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서 여름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 보테이 티엠투이(32ㆍ여)는 “고향의 여름은 낮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반면 대구는 낮은 물론 밤에도 후텁지근해 잠을 설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그녀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이 빵빵한 대형마트를 찾거나 여름철 음식인 수박과 냉면을 즐겨먹는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파하드 알자르보(24)는 “사막 기후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대구는 습도가 높아 그늘에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면서 “틈나는대로 물을 마시고 샤워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이들의 경험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대구공항에서 전역했는데 사방을 둘러보면 지평선이 없고 모든 시선의 끝이 산”이라면서 “진정한 분지가 뭔지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분지에 살다 다른 곳에 나오니 정말 시원했다”면서 분지 기후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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