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조현병 등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종목들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지난 17일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이 정신건강과 정신질환 치료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재점화했다”며 조울증 등 정신 신경 치료제와 관련한 관심종목으로 SK, 메디포스트, 환인제약, 펩트론 등을 꼽았다.

한국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29.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총 인구의 1%인 6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높은 청년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 환자 비중 역시 2010년부터 구준히 8~9%대를 유지하고 있다.

은퇴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큰 50대 베이비부머 세대 환자는 약 12만 명으로 전체 환자 중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우 연구원은 정신질환 환자 증가의 원인에 대해 경기침체와 고령화, 조기 치료 부진 등을 꼽으며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우울증, 치매 등)정신질환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증 우울증과 같은 가벼운 정신질환은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며, 정신보건법 전부개정안(정신건강증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등 제도개선으로 약물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임으로써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단순 우울증 치료만으로 정신질환자로 낙인찍히는 일이 방지된다”며 “항우울제나 기분 조절제, 인지기능 개선제와 같은 비교적 경미한 정신 신경 치료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불안증, 조현병, 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메디포스트는 치매 치료제인 ‘뉴로스템’의 임상 1상, 임상 2상 전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렉사프로 리페리돈 등 정신신경계통 및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펩트론은 미국 국립보건원과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공동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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