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까지 최소한 한 달 보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열흘째인 25일 오후 교수, 연구원, 해양 업체 CEO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허용범(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 심판관) 단장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첫 회의를 끝낸 후 취재진에게 원인 규명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단장은 “선박을 인양하면 시뮬레이션 결과가 더 확실히 나올 수 있겠지만, 선박 인양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인 규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실수도 없게 침몰 원인을 판단하려면 자료가 정확한지 다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허 단장은 “선박 인양 전에도 VTS 등 전자 장비를 참고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면서 “인양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그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자문단은 선체가 왜 빨리 돌았는지, 키 조작에서 미숙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 표면적으로 나타난 문제를 3∼4개로 분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