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근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20대 종업원들이 또다시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종업원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약 한 달 전부터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단체 외출을 일체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이 시기는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을 무렵으로, 북한이 집단 탈북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은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보통 점심 영업이 끝난 시간에 4~5명씩 조를 이뤄 한 달에 한 번, 2시간 정도 외출을 허락받는다”면서 “종종 머리핀이나 향수 등을 사갔는데 요즘에는 통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만약 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면 식당과 숙소만 오가는 ‘창살없는 감옥’ 생활을 하는 셈이라고 이 소식통은 지적했다. 종업원들의 숙소에는 텔레비전도 없어 평양에 있을 때보다 더 고립된 생활을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집단탈북 발생 이후 종업원들은 숙소에서 자정까지 생활총화와 당대회 학습 등을 해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감시와 검열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경식당 종업원들에 이어 또 다른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들이 최근 탈출해 동남아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여성으로 알려진 이들은 제7차 당대회 이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계속 확인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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