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지주회사에서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올 상반기에 지주회사 주가가 대부분 코스피를 하회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약세였던 것을 제외하곤, 매년 강세를 나타냈던 지주회사가 금년 상반기에는 대형ㆍ중소형 가릴 것 없이 약세를 기록했다”며 “지주회사는 대부분 자회사의 지분만 가진 순수지주로서 자산과 수익가치가 반영되고 나면 이후 주가 상승세가 약해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가 주식시장에 투자처로 부각될 때 초기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올라간 이후 숨겨진 자회사의 수익가치가 올라간다”며 “중소형 지주회사가 이후 투자처가 돼 4년 동안 대형주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래 지속된 지주회사의 상승 피로감과 철강금속ㆍ전기가스 등 원자재 관련주가의 약세가 최근 지주회사 약세의 원인”이라며 “지주회사 중 내수를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은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2년 이상 약세를 보였던 산업재 비중이 큰 LS와 두산이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지난해 상승세를 기록했던 CJ, SK, LG 그리고 제약주가 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정과 성장을 갖춘 지주회사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최선호주는 내수시장 기반이 확고하고 글로벌 확장 전략이 있는 CJ, M&A로 사세를 확장하는 한화, 신규 LNG복합발전소가 준공될 SK”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