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황인무 국방차관이 동행해 주목된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아프리카에 구축하고 있는 협력관계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또 다른 군사제재인 셈이다.
국방부는 24일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황인무 국방부차관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하는 아프리카 국가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3개국이다. 황 차관은 이들 국가와 군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의 군사 협력은 지금까지 거의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지지와 협력을 얻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각종 외교 및 군사 협력 방안을 개선하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화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 일정에 포함된 아프리카 3개국 가운데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에도 참전한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이다. 그러나 우간다는 북한의 오랜 우방이다.
북한은 우간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인 196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우간다에 군사 교관을 파견하는 등 군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한국은 지난해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 처음으로 국방 무관을 파견해 군사협력을 위한 기초를 다진 상태다.
황인무 차관은 이번 우간다 방문에서 우간다 국방장관 등 군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
국방부 측은 이번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군사협력 관계가 한층 격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국방무관이 파견된 아프리카 국가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총 4개국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AU 중심국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아프리카 콩고에 무기를 제공했고, 지난 3월 언론 보도에서 나미비아에 북한 탄약 공장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군사 협력이 강화되면 한국의 수준 높은 방위산업 제품의 교류 방안이 마련돼 북한 무기의 아프리카 수출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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