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른 연령층 모두가 즐기는 한국형 RPG - 화끈한 액션은 기본, 펠로우 통한 공중전도 '기대'

얼마 전, 업계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흥미 있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모바일 시대'의 종말과 함께 다시금 '온라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CJ E&M 넷마블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더 이상 스타트업으로 선데이토즈나 파티스튜디오 같은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이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모바일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 돌리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알리바바'가 최후의 카드로 남아있지만, 그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것이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결국, 온라인으로 개발자들이 회귀할 수 밖에 없고 그 중에서도 MMORPG 붐이 다시금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3종의 대작 MMORPG가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들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하실 타이틀은 대작 3종 중 가장 첫 번째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10년의 결실, '이카루스'입니다.

지난 4월 16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이카루스'는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타이틀입니다. 개발을 착수한지 10년만에 시장에 나올 만큼, 내부적으로 많은 수정과 보완을 거쳤습니다. 사실 개발 기간이 5년 이상 넘어가는 작품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기간이 늘어질수록 게임이 출시될 경우가 매우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진 시련과 풍파를 겪으며, 오픈한 '이카루스'는 생각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이카루스'라는 이름은 그 어떤 게임보다 높이 날아올라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 받겠다는 도전 그리고 열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이카루스'가 자랑하는 웅장한 비행 전투의 특별함을 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카나스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긴장감 가득한 판타지 모험과 4대 주신을 도와 마신을 물리쳤던 용맹한 인간의 영웅담을 스펙터클하고도 사실감 있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카루스'는 접속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미려한 그래픽,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로 마음을 사로잡으며, 진일보한 온라인게임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혁신적 핵심 시스템들이 치밀해진 완성도를 눈부셨습니다.

특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정교한 전투가 '이카루스'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버서커', '어쌔신', '가디언', '프리스트', '위저드' 5종의 클래스로 마련된 캐릭터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호쾌한 공격기를 구사하고, 상대하는 몬스터의 수많은 리액션에 따라 매 순간 적절한 전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액션 장르 게임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박진감과 짜릿함까지 녹여냈습니다. 특히, 그간 단순히 사냥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각종 몬스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펠로우 시스템' 그리고 이들을 길들인 후 탑승해 펼치는 '지상 및 공중 전투 시스템'은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환상적인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합니다. 클라이언트 용량과 PC 사양이 높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MMORPG 서비스의 경우 향후 5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기 때문에 무리한 옵션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접속 10분의 법칙-4.5점(5점만점)] 몰입감 높은 시나리오가 바로 '튜토리얼' 16일 오픈 당일, PC방에서 '이카루스'를 접속했습니다. 오픈 당일 서버가 아침부터 모두 혼잡을 보였고, 대기열 역시 200~300명 정도로 접속을 위한 유저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어렵게 접속한 '이카루스'의 첫 느낌은 '세련'이었습니다. 몽환적이면서도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캐릭터, 화려한 색채의 배경 등은 기존 무협 MMORPG에 강점을 보이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 커스터마이징을 끝내고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당연히 튜토리얼을 기대했던, 트리플A는 시작하자마자 펼쳐지는 영상을 넋 놓고 바라봤습니다. 공주를 싣고 가던 마차가 적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는 감옥에서부터 긴박하게 탈출하는 과정이 '튜토리얼'로 자연스럽게 펼쳐졌습니다.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한 이동, 전투는 물론, '이카루스'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펠로우 탑승까지 한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유저 편의 UㆍI- 3.5점(5점 만점)] 불친절 하지만 '왠지 끌려~' '이카루스'는 기존 MMORPG 거의 흡사한 UㆍI 채택하고 있습니다. 3D MMORPG를 한번이라도 즐긴 유저라면 빠르게 적응이 가능합니다. '이카루스'는 중국산 MMORPG처럼 친절한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퀘스트 위치 정도만 표시를 해 줄뿐, 자동 네비게이션, 자동 전투 시스템 등은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저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봐"라고 말할 정도로 불친절(?)한 편입니다. 그런데, 유저들은 이런 불친절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퀘스트 상황 해결을 위해서 유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발해지고 게임 내에서도 소규모 파티 등이 자주 이뤄지면서 플레이의 재미를 업(UP) 시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길드에 대한 활성화 부분도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공지하고 있고, 각 클래스 별, 순위 또한 유저들에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카루스'는 기존의 피킹 타깃팅 방식에 오토 타깃팅 방식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유저들이 좀 더 편하게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이동 중 클릭하지 않아도 정면의 적을 자동으로 인식해 공격할 수 있어, 번거로운 과정 없이 빠르고 편리한 전투가 가능합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4점(5점 만점)] 콘트롤 통한 화려한 액션 콤보 '일품' '이카루스'에 등장하는 '버서커', '어쌔신', '가디언', '프리스트', '위저드' 5종 클래스의 캐릭터가 선보이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호쾌한 공격기들을 통해, 액션 장르의 게임에서나 가능했던 박진감과 짜릿함까지 맛 볼 수 있습니다.

트리플A는 위저드를 선택해 원거리 캐릭터의 손맛을 판단해 봤습니다. 일단, 굉장히 직관적인 전투 방식을 고수합니다. 타깃팅된 적들에게 스킬을 마구 난사해도 좋고, 콘트롤이 좋은 유저들은 자신만의 연계 스킬을 사용하면서 공격하고 피하는 등의 능동적인 전투가 가능합니다. 대상을 띄운 후 공중 콤보 공격을 구사 하거나 강타 공격으로 멀리 날린 적을 점프해 내려 찍는 등,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기술들을 이어 연계기를 성공 시킬 경우 추가 효과가 발생되어 한층 더 강력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획기적인 탑승 전투 시스템을 현실화해, 지상을 달리거나 공중을 나는 펠로우를 타고 적진을 빠르게 누비며 다수의 적들을 시원하게 쓸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이카루스' 전투의 재미를 배가 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합 점수-4점(5점 만점)] 대작 MMORPG 부흥의 위한 성공적인 첫 단추 '이카루스'는 현재 유저들의 취향을 깊이 고민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보급하고자 많은 노력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세련된 그래픽은 물론, 전투 방식에 있어서도 확실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렇다고 난이도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중간 정도의 난이도로 콘트롤을 좋아하는 유저들과 스킬 연계기로 쉽게 사냥하기를 원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모두 맞춘 모습입니다. 20대에서 50대까지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앞으로 서비스 운영부분만 잘 해결해 나간다면 MMORPG에서 나아가 온라인게임을 부흥시킬 수 있는 훌륭한 타이틀이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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