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19일 세종시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 아파트 4순위 청약에 약 4000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총 217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4순위 청약자로만 약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순위 청약자들 600여명을 더하면 청약률은 2대 1을 훌쩍 넘어선다.
이날 운집한 인파는 길게는 7시간까지 줄을 서 청약했다. 분양사는 밀려드는 인파에 오후 6시까지인 근무시간을 9시께까지 연장했다.
4순위에 청약자가 엄청나게 몰린 이유는 이 아파트가 5년후 분양 전환되는 민간 임대 아파트로 시세보다 낮은 확정 분양가를 이미 제시했기 때문이다.
민간 임대 아파트의 경우 무주택자만 1~3순위 청약이 가능하지만 3순위 청약 후 잔여세대는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사는 이 점을 부각시켜 잔여세대에 대해 주택소유를 불문하고 4순위 청약을 개시, 구름 인파를 운집시킨 것이다.
23일 세종시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의 시세 차익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의 확정분양가는 59㎡A(기준층)가 1억9650만원, 84㎡A 2억6290만원이고 작년 11월 인근에 분양한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의 84㎡(기준층) 분양가는 2억7650만원이다. 이 단지의 경우 선호되는 동호수는 2000만원~4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라는 전언이다.
그래서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를 분양받을 경우 인근 단지 시세에 맞춰 최소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더군다나 5년 후 분양 전환시 주변 단지의 분양가나 시세가 지금보다 더 올랐다고 가정할 때 시세 차익의 폭은 더 커진다.
세종시의 분양가는 시간이 갈수록 오르는 추세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오는 30일 1, 2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2차는 98㎡ 3억2600만원, 109㎡ 3억7600만원으로 1차(98㎡ 3억1750만원, 109㎡ 3억6350만원)에 비해 약 1000만 가량 올랐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리버뷰2차의 인기 동호수 역시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따라 5년 후 와이즈시티의 시세 차익 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는 “와이즈시티의 확정 분양가가 이미 시세 대비 2000만~3000만원 저렴한데 5년 후 분양 전환시에는 인근 단지 분양가와만 비교해도 시세 차익이 최소 4000만~5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