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호조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12포인트(0.40%) 높은 1만6514.3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6포인트(0.41%) 높은 1879.5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1포인트(0.97%) 오른 4161.46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엿새째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이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지난 2일의 사상 최고치(1890.90)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증시가 오른 것은 기업실적이 좋았던 덕분이다.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의 올해 1분기 주당 순익은 68 센트로 시장의 예측치 64 센트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 증시도 22일(현지시간) 제약업계의 대형 인수합병(M&A) 발표에 따른 제약주 랠리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5% 오른 6681.7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02% 급등한 9600.0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18% 오른 4484.21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42% 오른 3200.50을 기록했다.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한 이날 유럽 증시의 상승 원동력은 글로벌 제약 업계의 인수합병 소식이었다.
개장 전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암치료 의약품 사업부문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고 백신 사업은 71억 달러에 이 회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이들 회사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제약 업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는 악화하지 않고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 속에서 미국의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22일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23일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00포인트(0.25%) 오른 2004.22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2포인트(0.09%) 오른 2000.94로 시작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오전 장중 ‘사자’로 돌아선 뒤 순매수 규모를 키우자 코스피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6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22억원 순매도했다.
시장에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은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태도 변화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이번주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23일 발표되는 4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이 주목하는 경제지표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는 48.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월(48)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라며 “2013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PMI 지수가 반등할 경우 저점 인식과 함께 향후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