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4달러(2.2%) 떨어진 배럴당 102.1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7센트(0.61%) 빠진 배럴당 109.2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에 비해 27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원유 재고가 4300만배럴 늘었다. 이에 따라 현재 재고량은 총 3억940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3억9800만배럴)에 바짝 근접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현지 정부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추가적인 경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혼란 사태가 터지고 나서 지금까지 현지를 방문한 최고위급 미국 정부 인사다. 그러나 그의 방문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당장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7.4달러(0.6%) 내린 온스당 1281.1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마감 기준으로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