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발암물질 검출로 유해성 논란을 빚은 인조잔디가 학교에서 퇴출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8일 인조잔디를 이전의 흙(마사토)운동장으로 전환할 경우 학교당 2억원상당의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조잔디는 흙먼지가 날리고 질퍽이고 움푹 패이는 기존의 흙 운동장을 대신한 혁신적인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고 과도한 개보수 비용이 들어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바 있다.

2000년대 초중반 학교마다 경쟁하듯 설치했던 인조잔디가 10여년이 지난 지금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이에 부산시 교육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운동장 개·보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학교운동장 선전화 사업’이 진행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인조잔디로 운동장을 조성한 54개 학교다.

교육청은 운동장 개·보수 원칙을 흙운동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다만, 축구·하키 등 운동부가 있는 학교의 경우 인조잔디로 다시 깔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올해 운동장 개·보수 사업은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된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하기로 했다.

납은 유아·어린이에게는 신경 행동학적 이상과 발달장애, 성인에게는 혈액이상, 독성 신장 종양 등을 일으키고, 다환방향성탄화수소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