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AB자산운용은 경기민감주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성장주’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몇 주간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며 “장기적인 미국 경제성장의 원천은 소비자, 기술, 헬스케어 등 성장주”라고 밝혔다.
카루소 CIO는 ‘성장주’에 대해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할 여력이 충분한 회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성장주는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나 방향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자신의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성장형 기업은 경기상황이나 거시적 관점과 무관하게 계속 성장한다”고 부연했다.
카루소 CIO는 또 “페이스북 등 성장주는 현재 기준에서는 비싸 보이지만 재투자와 향후 실적 초과 달성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이 앞으로 4~5년간 30%씩 꾸준히 성장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잘라서 성장주와 가치주를 판단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많은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를 따질 때 매우 간단하게 선행 PER로 판단하지만 성장주의 가치는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다양성도 갖췄다”며 “투자자가 저렴한 종목을 찾는다면 미국시장 외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성장투자를 원한다면 미국 시장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B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B(얼라이언스번스틴)가 한국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07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국내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676억원(설정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