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대륙의 패션ㆍ뷰티스타일을 확 바꾸고 있다.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이 착용한 각종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송중기 군번줄’까지 거래되고 있다.
22일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태후 관련 PPL 제품과 파생상품의 현지 판매가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치이몰’의 경우 태후 관련 상품의 3월 판매가 전달보다 180% 급증했다. 송중기-송혜교가 사용했던 화장품 라네즈크림, 다니엘웰링턴 시계, 레이밴 선글라스 등은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 2월24일부터 방영된 태후는 중국에서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가 독점 방송하고 있다. 아이치이는 드라마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화면에 아이치이몰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어놨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태후 스타일’ 아이템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장교 역할을 맡은 송중기의 군복에 이어 송중기 군번줄까지 출시됐다. 중국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사이트 ‘타오바오(淘寶)’에서는 ‘송혜교 극중 스타일’로 검색하면 약 10만건의 상품(해외직판, 구매대행, 모조품 포함)이 검색된다.
베이징무역관이 중국 내 한국계 화장품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송혜교 립스틱 등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도와 매출이 크게 높아졌다.
드라마에 투싼, 제네시스 등을 제공한 현대차도 ‘태후 효과’를 보고 있다. 보고서는 “현대차가 간접광고 효과로만 중국에서 약 1000억원, 한국에서 약 100억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무인 주행 기능, 현대차 디자인 등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관장의 건강보조식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드라마 방영기간인 지난 2월24일~3월29일 면세점 매출기준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현지 건강식품몰 ‘HF21’에서는 이 제품의 지난 3월 판매량이 1월보다 무려 1000% 급증했다.
보고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인용, “중국에서 한류 영상 콘텐츠 시청 빈도가 2배 증가할 때 한국 상품에 대한 인터넷 구매 확률은 약 4% 포인트 상승한다”면서 “한류 현상을 소비재 수출과 연계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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