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톈안먼 사태) 25주년(6월 4일)을 맞아 이를 추모하는 기념관이 오는 26일 홍콩에서 세계 최초로 문을 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년 홍콩에서 톈안먼 사태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를 거행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홍콩 지련회) 리쭤런(李卓人) 대표는 주룽(九龍)반도에 있는 한 빌딩에 ‘텐안먼 기념관’을 마련하고 개관을 위한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대표는 “후손들에게 톈안먼 사태의 유혈 진압 참상을 알리고 중국의 민주화 투쟁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개관 준비를 해왔다”며 “기념관에는 당시의 민주화 요구 시위와 유혈 진압 과정을 기록한 자료와 사진들이 전시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념관에는 톈안먼 사태 당시 톈안먼 광장에 세워져 민주화 시위의 상징이 됐던 ‘민주 여신상’도 복원돼 전시될 예정이다. 홍콩의 6개 예술계 대학 학생들이 만든 민주 여신상은 이날 기념관으로 옮겨져 입구에 설치됐다.
톈안먼 사태 발생 25주년을 앞두고 중국 안팎에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톈안먼 사태는 중국에서는 금기어이다.
이 때문에 세계 최초로 톈안먼 사태를 추모하게 될 이 기념관이 예정대로 개관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기념관이 자리잡은 건물에 입주한 기업이나 업소 대표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기념관 개관으로 번거로운 일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기념관 개관을 막기 위한 소송을 준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