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투게더오픈 우승 후 2계단↑“올해 3년차…그저 열심히 할 뿐”

삼천리투게더오픈 우승 후 2계단↑ “올해 3년차…그저 열심히 할 뿐”

‘남달라’ 박성현(23·사진)이 1년 만에 182위에서 19위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폭풍성장’이다.

박성현은 19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3.36점을 받아 지난주 21위에서 19위로 올라섰다. 17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후 세계랭킹을 2계단 끌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6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가장 먼저 다승 주인공이 됐다. 올시즌 KLPGA 투어 대회에 두 번 출전해서 100%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성현은 2014년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한해를 보냈다. 데뷔 동기인 ‘빅3’ 백규정과 고진영 김민선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상위권을 점령할 때 박성현은 24개 대회에 출전해 1억2000만원(상금순위 34위)을 벌어들인 게 전부였다. 절반 가까이 되는 대회서 컷탈락했다. 톱10은 단 세 차례.

박성현은 훗날 2014년을 돌아보면서 “너무 부담을 안고 경기했던 한 해였다.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를 다시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실망만 하기 보다는 나에 대해 채우고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2014 시즌이 있었기에 2015 시즌이 있었다”고 했다.

박성현은 2015년 화려하게 꽃피웠다.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이정민과 연장 끝에 준우승에 머물며 존재감을 알린 뒤 2주 뒤 열린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KDB 대우증권 CLASSIC과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서 2승을 더 보탠 박성현은 7억3669만원, 상금랭킹 2위로 눈부신 프로 2년차를 마쳤다.

3년째인 올해는 ‘박성현 천하’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서 3개월간 전지훈련과 LPGA 무대를 경험하면서 장기인 장타력에 쇼트게임 능력까지 업그레이드 하고 돌아왔다. KLPGA 복귀 무대서 곧바로 우승. 박성현 전성시대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박성현은 “올해 절대강자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건 아닌 것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저 열심히 할 뿐이다. 올해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06점을 받아 지난주와 변동없이 6위를 지켰다. 5위 김세영(23·미래에셋)과 격차를 0.12점으로 좁혔다.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을 선언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9.44점을 받아 1위 리디아 고(19)에 이어 2위다. 장하나(25)는 5.82점으로 세계랭킹 8위에 자리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