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2016년 4월13일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오래도록 회자될 날로 기록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침내 NBA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깼고, 같은 날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38·LA레이커스)는 코트에 작별을 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이자 정규리그 최종전서 125-104로 승리, 올시즌을 73승9패로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세운 73승은 1995-1996 시즌 마이클 조던이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 왕조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72승)을 20년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는 이날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며 올시즌 총 402개를 기록, NBA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3점슛 400개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종전 한 시즌 개인 최다 3점슛 기록 역시 커리가 지난 시즌 세운 286개였다. 커리는 이날 혼자 46점을 퍼부으며 73승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마지막날까지 화려했다.
코비 브라이어느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홈 경기이자 자신의 은퇴경기서 혼자 60득점을 퍼부어 팀의 101-96 승리를 이끌었다.
1996년 LA 레이커스에 입단해 NBA 사상 유일하게 20년간 한 팀에서 뛴 브라이언트는 은퇴경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혼자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후 코트에서 마이크를 잡고 “어릴 때부터 레이커스의 팬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지금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다”며 “맘바 아웃(Mamba Out)”이라는 말로 팬들과 작별했다. ‘블랙맘바’는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가리키는 말로 브라이언트의 애칭이다.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분전에도 LA 레이커스는 17승65패, 서부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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