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용섭 의원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 오는 주말까지 시장 경선을 위한 대외활동 자제를 선언했다. 애도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17일 오후 낸 자료에서 “주말까지 시장경선을 위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밤)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밤새 기원했다.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많은 아이들과 관광객들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정치인으로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어른으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늘 대형사고 후에야 사회 곳곳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 문제를 돌아보는 우리들의 반복되는 어리석음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겠다 호언장담하며 행정안전부에서 안전행정부로 담당부처의 이름까지 바꾸었습니다. 그런데도 어제 사고 이후 정부의 대응은 도대체 이 정부에 ‘재난대비 매뉴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