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감염병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신·변종 감염병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열린 제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국가적 차원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전략은 감염병 R&D와 국가방역체계의 연계를 강화하고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공조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먼저 정부는 감염병의 사전 유입 차단, 초기 현장 대응, 확산 방지, 의료 환경 개선 등을 위한 R&D 지원을 강화하고 방역 현장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돕기로 했다.

기존의 감염병 R&D가 연구 과제 중심으로 이뤄져 실용화 성과가 미흡했고 감시나 예측 등 방역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의 투자가 적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집중 투자할 3대 유형 및 10대 중점 분야를 제시했다. 중점 관리는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 기술 확보 ▷미해결 감염병대응 능력 강화 ▷국가 감염병 안전망 구축 유형의 10대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정부는 감염병 R&D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감염병 연구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올해 하반기에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장이 위원장을 맡는 ‘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추진위원회’에서는 감염병 연구성과가 방역체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검체, 병원균 확보, 임상연구 등 감염병 연구단계별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추진 전략은 국가방역체계를 선진화하고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며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도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년간(2010~2014년) 인체 감염병, 동물 감염병 등 감염병 분야 4971개 과제에 총 71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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