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해)]경남 김해을은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후보(새누리)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후보(더민주)의 대결로 눈길을 끄는 지역이다. 특히 야권 불모지 경남에서 더민주 후보가 선전을 하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다.

▶김경수, “경남 선전, 풀뿌리 정치 정착”=지난 4일 오후 김해 외동 사거리에서 만난 김 후보는 자신을 비롯한 더민주 후보들이 부산ㆍ경남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변이라기보다는 바람직한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19대 이후로 계속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지역주민과 호흡하면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던 분들이 많다”며 “풀뿌리 정치로 시작해서 지역 주민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 지역에서 성장한 것이다. 그런 정치 문화가 영남에서 뿌리내린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만 가지고 보기는 어렵다”며 “김해 역대 선거를 보면, 격차가 벌어진 적이 없다. 결국 1~2% 싸움”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국회, 국정경험을 내세워 유권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 국회에서 8년, 청와대 5년,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싸워온 경험들이 있다. 그런 경험 접목시켜서 김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제가 평생 가지고 갈 타이틀이고 오히려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타이틀”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치인 김경수는 그걸 넘어서야 되지 안겠느냐”고 했다.

▶이만기, “정치는 전문가가 해야, 내가 적임자”=같은 시간 이 후보는 창원터널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창원에서 김해로 들어오는 차량을 향해 퇴근 인사를 하는 것이다. 정체된 차량 속 시민들은 차창을 열고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악수를 청했다. 스포츠 스타로서의 대중적 인기였다. 하지만 이 후보는 스타로만 비춰지는 것이 아쉬운 눈치였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자신이 김해을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상대 후보와의 차이점에 대해 “제가 더 전문가”라며 “제가 21년 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컨텐츠도 그렇고 정치를 위한 스펙(Spec)도 김 후보에 비해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정치를 했다지만, 청와대 연설기획관이 전부”라며 “저는 행정을 했고, 연구를 했고, 박사를 했다. 정치는 전문가가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의 보좌진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인제대 교수로 재임 시절 그가 배출한 스포츠 관련 박사만 최소 14명이다. 3~4월 들어 열세를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같은 경우, 김해을 지역을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며 “면밀히 분석해 보면, 아주 근소한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