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이지웅(이상 진도)ㆍ서지혜(목포) 기자]끔찍한 사고가 벌어진지 엿새째.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아무도 구해내지 못했다. 지난 16일 진도해역에서 청해진해운소속 ‘세월호’가 침몰한 지 6일째를 맞는 21일도 실종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가족과 국민들의 끝없는 기다림은 계속됐다. 오전에만 15명의 사망자가 더 확인됐다. 팽목항, 체육관 등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지칠대로 지친 상태지만 수색ㆍ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先) 구조, 후(後) 인양’을 당국에 요구했다. 정부 측도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이다. 21일 수색에는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지원해준 첨단장비와 인력이 추가된다. 미국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와 운용 인력이 20일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탐색에 투입됐으며 21일 오후에는 네덜란드 수상 구난 전문업체인 SMT사의 전문가 3명이 투입됐다. 해경은 세월호를 설계·건조한 일본 관계자들에게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1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모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마치고서 이날 오전 2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에게는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강씨 등에 대해 이날 중 2차 조사를 하고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시점에 진도 해상교통안전센터(VTS)와 교신했던 당사자다. 당시 다른 선원도 일부 교신했지만, 선장은 교신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를 자처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논란을 일으켰던 홍모씨(26ㆍ여)가 20일 밤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홍씨의 발언 중 해경이 ▷민간잠수부 구조활동을 맡고 대충 시간 떼우고 가라, ▷다른 잠수부가 시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명백한 관계기관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홍씨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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