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SE’가 출시 첫 주말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스마트폰 앱 분석 업체 로컬리틱스(Localytics)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체 아이폰 시장에서 아이폰 SE는 0.1%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들의 경우 대화면 제품은 물론 4인치 아이폰 5S 역시 아이폰 SE보다 나은 주말 오프닝을 썼다. 아이폰 6는 출시 첫 주말, 전체 아이폰 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 6S의 경우 첫 주말에 1%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아이폰5S는 0.9%의 점유율로 출발했다.

로컬리틱스 측은 “아이폰 SE의 주말 오프닝은 전작들과 비교해 좋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주말 동안 새 폰을 사려는 긴 행렬이 늘어서지도 않았고, 상당수 매장에서 90% 이상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지난 2년여 간 4인치 모델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이걸 당장 사야해’라고 움직이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SE의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SE는 애플이 1년반 만에 내놓는 4인치 제품이다.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해,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 6S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16GB 399달러(약 46만원), 64GB 499달러(58만원) 수준. 한국은 루마니아 및 에스토니아 등과 3차 출시국에 포함돼 4월 초 사전 주문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폰 SE와 함께 공개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출발은 나쁘지 않다. 첫 주말 0.4%의 점유율을 차지해 전작들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아이패드 에어2는 첫 주말 0.4% 점유율을, 아이패드 프로는 0.3% 점유율을 차지했었다. 로컬리틱스는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점유율을 두고 “이번 제품이 사용자들이 찾고 있는 태블릿이 될 수 있다”면서 “좋은 징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