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은 4일 북한이 닷새째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까지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군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며 “GPS 교란 공격 다음 행보로 북한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특히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총선을 전후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군의 사이버 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에서 북한과 관련이 높은 공격 징후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인 7월께에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디도스 공격으로 27만대의 PC가 감염됐다. 당시 청와대와 국회 등의 전산망도 일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이뤄진 3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만에 역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국내 금융사와 언론사 전산망에 가해진 바 있다.

한편, 북한의 GPS 공격은 지난 31일 시작돼 4일까지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GPS 교란 전파는 지난달 31일 이후 계속 끊김과 송출을 반복하고 전파의 출력도 일정 범위 내에서 들쭉날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 GPS 교란은 국내 민간과 군용 GPS를 모두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용 GPS 장비를 수동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 아직까지 군의 장비나 인명피해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