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더 이상 단일화 문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에 계속 매달리는 건 선거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더 이상 단일화 문제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4ㆍ13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가운데 사실상 야권 연대 골든타임 종결을 선언한 셈이다.
국민의당은 여전히 개인 후보 간 연대는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같은 라디오에서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가 진행되면서 사표나 기권표가 나오겠지만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양측은 선거 판세를 읽을 때도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정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180석을 차지할 거란 일각의 분석을 두고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가던 지역도 접전으로 바뀌어 상황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고 수긍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1번 표를 가져오고 무당층을 끌어오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를 세대 별로 보정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당이 실제 표심보다 불리하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서울 노원 병에서도 “10~15% 격차로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을 방문할 필요가 있겠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 시점에 적절한가 생각한다”며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당과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전국적으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지만 ‘반(反)친노’ 정서가 있는 호남 방문을 두고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일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요청할 사람이 있겠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바로 “선거운동 지원하면 호남 유권자가 좋아하지 않을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