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ㆍ김지헌 기자] 공직선거 운동 개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용산은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는 진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용산을 위해 한 게 없다”고 날을 세웠다. 진 후보는 배신이라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나는 피해자일 뿐 가해자는 누구인지 말 안 해도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곽태원 국민의당 후보는 “새누리당 황 후보나 얼마 전까지도 여당이었던 진 후보나 같은 여당일 뿐”이라며 자신이 전통 야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황 후보는 이촌동 충신교회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황 후보는 선거 판도에 대해 “진 후보가 (당적을 옮기는 등) 국민이 싫어하는 정치 풍토를 보여줬다”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내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 홀로 보광동 버스 종점에 선 진 후보는 파스를 붙인 손으로 유권자들과 악수를 이어갔다. 진 후보는 지역민과 대화에 중점을 둔 ‘조용한 순방’을 이어가고 있다. 진 후보는 “판세를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용산을 위해서는 더민주가 낫다”고 말했다. 당을 옮긴 것을 놓고 ‘배신’이라는 새누리당의 공격에 대해 진 후보는 “국민들이 (당을 옮긴 이유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비내리는 효창공원 앞에서 만난 곽 후보는 유세 차량에서 쉬지 않고 지지를 호소한 탓에 목이 쉬어있었다.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곽 후보는 한 시도 쉬지 않았다. 용산 판세를 ‘3강 구도’라고 평가한 곽 후보는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표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4일 매일경제와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이 지역 지지도는 황 후보(32.1%)와 진 후보(32%)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서울 용산 지역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작위 임의전화(RDD) 방식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였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