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인지학습서비스를 제공하는 ‘2090 지혜아카데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2090 지혜아카데미는 20대의 인지기능을 90대까지 유지하자는 의미로, 시그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어르신의 방문학습을 책임지는 교사를 모집한다.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많은 만 50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간호사나 교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은 우대한다.

방문학습 교사로 선발되면 약 2주간 전문교육과 소양교육을 받은 뒤 6월부터 6주간 지혜아카데미 시범사업에 투입된다. 이들은 월 60시간 일하고 40만원을 활동비로 받는다.

시범사업은 서울시 중구에서 실시된다. 참여 대상은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실시하는 치매선별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판정된 어르신 40명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 감퇴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10배 정도 높은 치매 고위험군이다. 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4명 중 1명(27.8%)은 경도인지장애로 추정했다.

방문학습 교사는 인지학습 교재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에게 맞춤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접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김명용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방문학습 교사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어르신과 정서적 공감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