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가 이번엔 불법 낙태 여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여러 차례 낙태를 했으며, 딸 첼시를 가진 것은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미국 대선판에 ‘낙태 논란’이 한창이다.

트럼프는 30일 MSNBC 주최로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낙태를 금할지, 어떤 방식으로 낙태 금지를 시행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후보 [사진=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후보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여성에 대해?”라는 사회자 매튜스의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다. 어떤 형태로든 있어야 한다”고 확인했다. 다만 그는 처벌 방식은 추후 “정해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구상은 밝히지 않았다.

또 매튜스가 “낙태가 처벌받아야 하는가? 이는 당신이 답변을 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낙태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거듭 압박하자 트럼프는 “공화당과 보수적 공화당원 일각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어떤 낙태가 금지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불법적 장소로 가서 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지독하다”고 비판했다.

역시 민주당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트위터에 “여러분, 당신들의 공화당 선두주자가 수치스럽다”고 가세했다.

공화당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캠프의 브라이언 필립스 대변인은 트위터에 “(트럼프의 주장을) 심사숙고하지 말라. 그는 낙태 반대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낙태 반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여러차례 낙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사진=게티이미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사진=게티이미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시절이던 1983년 석 달간 그의 ‘정부’ 노릇을 했다고 주장하는 샐리 밀러라는 여성은 이날 온라인 사이트인 ‘더 아메리칸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첼시를 임신하기 전 여러 차례 낙태를 했다”며 “하지만 부부가 정치권에서 성장하고자 한다면 아이를 가져야 하며 그래야 힐러리의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남편 빌이 힐러리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이 이야기를 클린턴 전 대통령한테서 직접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힐러리는 빌이 없었더라면 결코 워싱턴 D.C.로 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힐러리는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같은 페미니스트이다. 그런 이들은 자신 외에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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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