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 들어 10대 그룹 중 포스코그룹과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POSCO(포스코)와 롯데케미칼은 두자릿수 시총 증가율을 보이며 그룹의 전체 시총 상승을 이끈 ‘효자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8조4029억원에서 전날 23조3638억원으로 26.96% 급증했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유일한 20%대 증가세다. 포스코그룹의 시총 상승에는 POSCO와 포스코대우, 포스코강판 등의 ‘약진’이 있었다.
그룹의 맏형격인 POSCO의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31.83% 늘어났다.
유가 상승과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을 이끈 결과다.
주가는 지난 1월21일 종가 15만55000원으로 최저치를 찍은 이후 이달 30일 21만9500원을 기록하며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30% 넘게 증가한 POSCO의 시총은 ‘시총 상위주’의 판도도 바꿔놨다.
지난해 말 시총순위 19위(14조5166억원)에 머물던 POSCO는 이달 시총 14위(19조1375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포스코대우(29.66%)도 30%에 육박하는 시총 증가로 그룹 전체 시총에 기여한데 이어, 포스코강판(12.85%)도 이를 거들고 나선 그룹사로 꼽혔다.
롯데그룹의 몸집 불리기도 돋보였다.
시총은 지난해 말 26조514억원에서 3개월만에 30조5548억원으로 17.29% 증가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호텔롯데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그룹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의 덕을 봤다. 아울러 유통ㆍ화학ㆍ식품 등 주력 사업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롯데그룹이 시총을 불린 데는 롯데케미칼의 활약이 주효했다.
롯데케미칼의 시총은 지난해 말 8조3461억원에서 올해 11조9793억원으로 43.53% 늘어났다.
주력으로 생산하는 화학제품의 가격 상승과 중국 석탄화학 증설 중단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이어 롯데정밀화학(16.43%)와 롯데제과(15.14%), 롯데쇼핑(14.19%)도 상반기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 그룹 전체 시총 상승을 견인한 효자 계열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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