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이 ‘돈 줄’ 차단에 집중된 대북제재를 피해 관광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미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가 평양 당일치기 여행상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 상품은 중국 상하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평양 고려호텔, 만수대, 주체탑 등을 구경하고 당일 밤 상하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있다. 상품 가격은 북한 비자 발급 비용 포함 549달러다.
그런가하면 벌써부터 내년에 열리는 평양마라톤 관광상품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코리아 콘술트’는 내년 4월9일 열리는 ‘2017년 평양마라톤’에 참가하는 관광상품을 발표했다. 이 여행사는 마라톤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관광객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팀의 축구경기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영파이오니어투어스’도 2017년 평양 마라톤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지난 10일 우리투어스 등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를 통해 다음달 열리는 평양마라톤에 참가하는 외국인이 최대 12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외화벌이가 여의치 않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공항을 자랑하며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 여러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한 중국 여행업자는 VOA에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광물 수출 등 무역 활동을 막는데 무게를 두고 있을 뿐 북한 관광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