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경력 LIG넥스원 백효정 기장, 미사일·레이더용 PCB 제작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기계화가 어려워 사람의 섬세한 손길로만 구현되는 납땜 분야가 있다. 정밀 유도무기와 레이더 통신체계 등에 들어가는 최고 등급의 인쇄회로기판(PCB)이 그런 경우다.
19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자사 구미생산본부 백효정 기장<사진>이 미국 ‘2016 IPC 납땜세계대회(Hand Soldering Competi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3위로 입상했다. 이는 세계 최고의 손납땜(Hand Soldering) 장인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16∼17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아시아와 유럽 7개국 국가대표 장인 9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주어진 시간내 복잡한 PCB를 손납땜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성된 PCB는 ‘IPC-A-610 클래스3’ 기준과 소요시간, 작동성에 따라 평가된다.
IPC는 국제인쇄회로표준기구다. IPC-A-610은 PCB 어셈블리에 대한 작업 기준규격서, 클래스3은 1~3단계 중 가장 높은 레벨이다.
백 기장은 9명의 각국 대표 중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납땜왕 선발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한 그는 솔더링 작업 20년차 베테랑. 현재 정밀 유도미사일 등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백 기장이 생산하는 PCB는 방산물자로써 IPC가 지정한 최고 납땜기술 등급인 레벨3의 제품군에 해당된다. 기계화가 어려워 오직 사람의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진다.
백 기장은 “전자장비의 신뢰성은 무결점 솔더링 작업으로 확보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납땜기술의 중요성과산업기여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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