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컷오프를 받아들이며 혹은 당내 내홍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19대 현역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나선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 당적을 변경하거나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들과 대비돼 주목된다.
일찌감치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남양주갑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지역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공직비서관을 돕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의 경기 남양주 갑 출마도 최 의원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비서관은 17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최 의원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남양주 출마 배경에 대해서도 “제가 입당한 계기가 최재성 의원과 관련 있는데 여러 가지 얘기 나오는 과정에서, 남양주가 상당히 어렵다. 현역 의원 두 명이 불출마하고 우리당 경기동부 벨트가 위험한 상황. 쉬운 싸움 보다 어려운 곳에 가서 역할 하고 싶었다”고 했다.
20% 현역 컷오프 대상자로 공천에서 배제된 서울 도봉구 을의 유인태 의원 역시 이 지역에 전략공천된 오기형 후보를 돕는데 적극적이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오 후보 선거운동 하는데 있어 조언을 해주고 있다”면서 “당을 위하는 일이라고 하시며 컷오프를 수용하셨기 때문에, 오 후보를 돕는 일은 당연 한 일”이라고 했다.
“당의 승리를 위해 제물이 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정청래 의원도 자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가능성이 크다. 정 의원은 17일 지지자들이 자신의 구제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는 당사앞을 찾아 “우리 당 승리를 위해 기꺼이 재물이 되겠다. 당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더민주는 정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한뒤, 아직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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