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올해 출시한 에어컨. [코웨이]
코웨이가 올해 출시한 에어컨. [코웨이]

쿠쿠 창문형에어컨 정상가 대비 48% 할인…제습기·선풍기도 40~60%대

파세코도 9월 창문형에어컨 할인…이브자리는 냉감침구 최대 50% ‘썸머 파이널’

겨울가전은 2월에 ‘클리어런스’…계절 지난 제품 노리되 실제 판매가 비교해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선풍기와 에어컨을 살 때는 한여름이 아닌 가을 문턱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반대로 전기매트와 히터는 한파가 몰아칠 때보다 겨울이 끝나가는 2월이 기회가 될 수 있다. 계절이 바뀌면서 가전·침구업체가 다음 시즌 제품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직전 계절 상품에는 할인 행사가 붙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쿠쿠 공식몰에서는 ‘인스퓨어 프리미엄 듀얼인버터 창문형에어컨’을 정상가 89만원의 절반 가격인 4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16L ‘인스퓨어 제습기’도 49만원에서 23만원으로 54%, 서큘레이터형 BLDC 선풍기는 12만원에서 6만원으로 절반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22만9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할인율이 64%다.

창문형에어컨 강자 파세코도 9월 말까지 여름상품 판촉을 이어간다. 올해 출시한 창문형에어컨 듀얼인버터2 PWA-3301BE2의 공식몰 가격은 정가 79만원에서 69만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네이버페이 카드 결제 시 5%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26년형 리퍼 제품 가운데 PWA-3300WG는 74만9000원에서 51만9000원, PWA-3500PB는 89만9000원에서 6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환절기 할인은 침구도 마찬가지다. 이브자리는 지난달 공식 온라인몰에서 ‘썸머 파이널’을 열고 인견·대나무·한지 소재 제품과 접촉 냉감 침구 등 여름 침구 120여종을 최대 50% 특별체험가에 내놨다. 회사는 “시즌 마지막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상품을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이 또 하나의 구매 시기가 되는 셈이다.

‘환절기’에 계절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겨울의 끝물인 1월~2월에도 반복된다. 쿠쿠는 올해 2월28일까지 전국 쿠쿠스토어에서 ‘겨울 가전 클리어런스 창고 대방출’을 진행했다. DC카본 전기온열매트와 하이라이트 전기히터 등 난방가전이 대상이었다. 특히 매주 일요일에는 매장 내 일부 진열상품과 단종제품을 최대 80% 할인했다. 쿠쿠는 “겨울 시즌을 마무리하며 마련된 특별전”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쿠팡은 올해 1월19일부터 3월1일까지 행사명 자체를 ‘겨울가전 시즌오프’로 정한 기획전을 운영했다. 에어메이드 역시 2월 가습기 ‘시즌오프’를 내걸고 생활가전을 최대 56% 할인 판매했다. 난방·가습 수요가 정점을 지난 뒤 재고 소진과 봄 상품 전환이 맞물리는 시기가 할인 행사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렌탈업계는 렌탈료 반값을 제시한다. 코웨이는 지난 8월 벽걸이 에어컨 신규 렌탈 고객에게 최대 18개월 동안 렌탈료를 50% 할인하는 여름가전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3월 열린 ‘2026 코웨이페스타’에서는 정수기·침대·안마의자 등에 최대 15개월 렌탈료 반값 혜택을 적용했다. 계절상품 할인뿐 아니라 이사·입주철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조건을 바꾸는 방식이다.

SK인텔릭스가 운영하는 SK매직몰도 이달 30일까지 구독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의무사용기간에 따라 6개월 또는 18개월 렌탈료 반값 조건을 내걸었다. 교원 웰스도 9월 프로모션을 운영했고, 최근에는 기존 정수기 등을 반납하고 신규 제품을 렌탈하는 고객에게 아이스원 등 일부 제품의 렌탈료를 최대 6개월 면제하는 중고보상 행사를 선보였다.

계절상품을 반드시 다음해까지 기다려 살 필요가 없는 소비자라면 ‘한 철 늦게 사는 전략’이 같은 제품을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9월에는 선풍기·에어컨·제습기와 냉감침구를, 2~3월에는 전기매트·히터·가습기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얘기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