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대국에서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꺾으며 ‘프로바둑기사’도 AI에 밀려 사라지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도 나왔다.
공상과학(SF)영화에 등장하는 사회배경처럼 AI가 인간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지배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16일 발간한 옥스포드대학을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수의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3년 7월에 발표된 옥스포드 대학의 ‘고용의 미래’라는 논문에서 로봇은 미국 내 702개 직업 가운데 47%를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완벽히 대체하기에 어려운 직업들도 있다. 무용수, 사회학자, 변호사, 약사, 선생님, 레크레이션치료사 등은 교체 가능성이 크게 적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많은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왔지만 인간은 발전을 통해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며, “로봇은 인간이 미지의 새로운 곳으로 향하게 해주는 여유를 안겨주고 필요성을 자극해주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로봇은 거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은 인간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
곽현수 연구원은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 선수의 바둑 경기를 2가지 이유를 들어 결과가 실망이었다고 표현했다.
잡생각을 하는 인간과 달리 바둑에만 집중하는 알파고는 시간제한이 생기면 유리하고, 사람은 뇌를 통한 암산을, 알파고는 계산기로 확률계산을 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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