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 4패로 이번 시리즈를 마쳤다. 이세돌 9단의 대국 기간동안 ‘이세돌 신드롬’이 확산될 정도로 전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 9단의 가족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이 9단의 피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바둑의 DNA가 흐른다. 그의 형과 누나들도 바둑 강자들로 아마와 프로를 합쳐 이9단 가족의 단위는 30단이 넘는다.

그의 아버지 이수오씨(1998년 작고)는 아마5단으로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최강자였다.

이 9단의 아버지는 광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비금도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5남매에게 모두 바둑을 가르쳤다.   그중 이 9단의 큰형 이상훈이 9단에 올랐으며 그는 현재 신안천일염 바둑팀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이 9단의 셋째 누나인 이세나씨는 아마6단의 실력으로 한국기원이 발행하는 월간 <바둑>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세나 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상에서 최근 화제를 모은 이세돌 어록들에 대해 ”기자회견때 멋진말들을 한다고 하는데 무협지를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닌가 한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9단의 휴식에 대한 질문에 ““평소 머리를 많이 쓰니까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는 것 같다. 드라마를 다운받아서 밤을 새워 본다. 무협지, 무협 소설도 많이 본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이 9단은 특유의 가느다란 목소리에서 묵직한 진정성이 담긴 명언들을 쏟아냈다. 대국후 이 9단은 기자회견에서 주옥같은 어록들을 남겨 ‘이세돌 어록’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 9단은 15일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의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280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지난 13일 제4국이 끝난 뒤 개인적으로 딥마인드 측에 3개월 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재대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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