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올 한해 시가총액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급’ 회사가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세적으로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이 IPO기업의 공모 규모와 커플링(동조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공모주 하이일드 발 BBB급 회사채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IPO 시장에 참여자가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형 IPO가 추진된 시기의 수익률은 상당히 높았다.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 물량이 있었던 2014년 하반기가 대표적인 예다.
올해는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티브로드, 용평리조트 등 중ㆍ대형급 IPO가 줄줄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특성상 향후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급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분리과세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펀드의 30% 수준을 신용등급 BBB+이하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대신 IPO시장의 공모주 물량 중 10% 정도를 우선 배정 받으며 분리과세를 적용받는 펀드인데, 따라서 대형 IPO 물량이 많을수록 BBB급 회사채의 수급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추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BBB급 회사채의 발행만기 순증액이 최근 몇 년간 마이너스 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IPO 대어급이 나온 2014년 하반기에 편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고, 최근에도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고 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는 시장의 스프레드 심리와도 관련이 있고 수급상 요인이 있는데, 수급적 요인중에 특기할 만한 것은 분리과세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라면서 “보수적 투자가들이 AAA나 AA쪽에 집중해 있는 상황에서 전통 산업 기업실적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도 BBB급 회사채의 수급 수요에 증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BBB급 회사채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더라도 종목별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욱재 연구원은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은 대규모의 우량 IPO물건이 있는지 없는지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익률의 편차가 큰 편이다. 올해는 대규모 IPO가 계획되어 있으나, 내년 상황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2년 이내 물건에 시장 관심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BBB급 회사채처럼 변동성이 큰 중위등급에서는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낮은 수익률과 짧은 만기 선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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