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세계적인 스타텀에 오른 개발사 슈퍼셀이 신작 '클래시 로얄'을 출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발매됐던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붐 비치'보다 인기를 끄는 속도가 빨라 제 2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탄생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클래시 로얄'은 출시 2개월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성공 가능성을 예고한 타이틀이다. 이미 해외에서 사전 출시한 뒤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면서 지난 3월 2일 국내에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이어 나가고 있다.
출시 6일차인 현재 매출순위 10위권. 인기 순위에서는 2위권까지 뛰어오르는 등 기세가 무섭다. 특히 8일차 오전 16위이던 순위가 오후 들어 10위까지 뛰어올랐고 순식간에 인기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게임은 디펜스 장르와 TCG가 혼합된 형태로 준비됐다.
기본적으로 상대 덱 구성을 보고 이에 맞춰 전략을 짜는 구도 자체는 일반적인 TCG와 비슷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디펜스 게임에 가깝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장르로 보는 것이 옳은 듯 하다.
게임 시작전 총 8개 유닛을 조합해 덱을 짠 뒤 준비된 지역에서 타워를 방어하고 상대 진영으로 진격하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 한다.
상대가 강한 지역에는 비교적 중간 유닛을 배치해 일단 버티는 형태로, 반대로 상대의 약한 지역은 강력한 유닛을 보내 뚫어버리는 전략이 기본 패턴이다.
이와 함께 약한 유닛을 보호하고 상대방 전술을 방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카드나 버프 카드들도 존재해 흥미를 배가 시킨다.
현재 총 42장의 카드가 존재하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카드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보다 강력한 상대와 싸우기 위해서는 게임 시작전에 덱을 구성하고 카드를 강화해 나가면서 상대보다 강력한 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매출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도 기본 덱을 구성하기 위해서 유저들이 어느 정도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익숙한 캐릭터들을 이용해 대결을 펼치는 것 뿐만 아니라 '클래시 로얄'만의 독특한 캐릭터들과 마법들이 힘을 보태 몰입감을 강화시킨다는 평가다.
특히 '클래시 오브 클랜'을 오랫동안 플레이한 유저들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서 신작을 모색하고 있는 타이밍에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나왔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편이다.
반면, 아직 전체 카드 숫자가 많지 않고 패턴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보이기 때문에 기존 TCG마니아들을 공략하기에는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소위 '현금 유도'가 심각할 정도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플레이하기 어려운 게임이라는 지적도 있다.
수 많은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지만 '클래시 로얄'이 이슈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미 '하스스톤'이 입증해낸 미드코어 TCG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과, 피쳐폰 시장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디펜스 게임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시장 장악력과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극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 할지라도 이 장르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게임인데다, 경쟁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중반 이후에 '넘지 못할 벽'이 생기면 유저들이 빠르게 이탈하는 경향이 있는 장르다.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제 초점은슈퍼셀이 초반에 압도적인 매출과 인기 순위를 극복하고 2~3개월 이상 장기적 흥행을 가져갈 수 있을지에 맞춰져 있다. 과연 그들은 TCG장르와 디펜스 장르가 갖는 단점을 극복해 낼 수 있을까. 또 이를 통해 국내에서 흥행할 수 있는 새로운 퓨전 장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자.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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