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지난해 국내 39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조130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억원(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순익이 반토막 났던 외은지점들은 이자부문과 증권부문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환과 파생상품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39개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1302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 특히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공상,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은행은 1000억원대의 상위 당기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UBS와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지역별로는 21개 미주ㆍ유럽계은행의 수익이 각각 488억원(23%), 366억원(11.1%) 증가한 반면 아시아계 18개 은행은 466억원(8.5%)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주요 부문별로는 외환ㆍ파생상품부문 이익은 5768억원으로 전년대비 4372억원(313%) 급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2014년말 1099원에서 작년 6월말 1124원, 작년 말 1172원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1조5364억원으로 전년대비 2929억원(16%) 감소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221억원으로 전년대비 2050억원(48%)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익성, 건전성 및 리스크 변동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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