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평소 잘 드러나지 않는 슈퍼리치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부호들 중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때로는 평범하고, 때로는 화려한 일상이 담긴 부호들의 사진을 [줌! 슈퍼리치 SNS]에서 담아봤다.

▶ 등장인물 : 정태영(56) 현대카드 부회장, 아이돌그룹 빅뱅,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시간 : 3월 4일

▶ 상황 : 빅뱅 월드투어 콘서트 관람 후 빅뱅 멤버, 양현석 대표와 다정하게 찍은 인증샷 공개

▶ 포인트 : 빅뱅멤버 승리 대신 정태영?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부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연 본 것도 모자라 제가 이런 호사를 누리네요. 양현석 회장과 찍은 사진은 탑이 찍어주셨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빅뱅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달 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빅뱅 월드투어 마지막 콘서트를 보고, 평소 친분이 있던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와 찍은 공연 관람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 글을 본 정태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팔로어들은 ‘빅뱅멤버 같아요’, ‘승리는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18연승을 거두며 V리그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운 이달 6일에는 배구단 선수들과 회식을 한 사진도 공개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 배구팀이 정규시즌을 깔끔하게 끝낸 날 모두 즐겁게 회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 보낸 댓글 중 가장 찡한 댓글을 읽어내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현대의 팬이신데 계속 저희들의 좋은 모습을 오래 보고 싶으니 그러기 위해서는 초심과 인성을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였습니다”며 “저희는 이 글을 읽으면서 회식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정 부회장이 선수들과 허물없이 어울려 회식을 즐기는 모습이 드러난다.

정태영 부회장은 ‘배구사랑’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현대캐피탈 구단을 위해 2013년 공사비 300억원을 들여 충남 천안에 배구전용 체육관, 선수단 숙소 등이 마련된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지었다.

또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배구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 최근에는 유망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 ‘V-퓨처펀드’에 5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입시학원 중 하나로 꼽히는 종로학원 설립자 정경진 원장의 장남이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온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한 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과 기아차 등을 거쳐 2003년 현대카드 부사장에 선임되고, 지난해 5월 현대카드 부회장에 오르며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아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 정명이(52) 현대커머셜 고문이다.

2005년에는 정 부회장이 부친으로부터 종로학원 지분 57%를 물려받으면서 공정거래법상 종로학원이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되기도 했다. 현재는 하늘교육에 인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