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미국 샌프란스시코가 오는 6월부터 담배 구입연령을 만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하면서 금연 정책의 실효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7일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브라이언 킹 박사는 “담배 구입연령을 상향하는 법령이 성인의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청소년기 흡연 예방을 위해 올해 6월1일부터 담배 구입연령을 만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할 예정이다. 킹 박사는 사람의 뇌가 25세까지 계속 발달하는 만큼 어린 나이의 흡연은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했다.
킹 박사는 “특히 니코틴은 인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청소년기에 니코틴에 노출되면 뇌 전두엽이 손상될 수 있고 이는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흡연자의 약 90%는 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며 대부분은 26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다”면서 “담배 구입연령을 높이면 전체 흡연율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킹 박사는 2015년 미국약학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보고서는 “미국 전역에 걸쳐 담배 구입연령을 21세로 상향하면 2100년에는 전체 흡연율이 12%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도 약 25만명 줄어든다고 킹 박사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이 담배 구입연령의 상향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