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삼성그룹이 13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서류전형 없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게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관심이 높았다.
서울 73개, 지역 12개 중ㆍ고등학교에서 마련된 고사장에는 올해 응시자 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지원자는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약 1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보통 다른 대기업과 필기시험 날짜가 겹치지 않아서 응시율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상 실제 시험을 보는 응시자는 지원자의 70~90% 정도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4000~5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은 올초 논란이 됐던 삼성그룹의 채용제도가 무산된 뒤 치러지는 첫 시험이다.
삼성그룹은 SSAT에 한해 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입시학원에서 취업과외가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는 것을 막고자 1월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1995년 열린 채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부활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대학총장 추천제’가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불러오면서 개선안은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이번 상반기 삼성의 공채는 다시 이전 방식대로 SSAT와 면접만으로 치러진다.
다만 SSAT 내용이 일부 개편됐다. 삼성그룹은 “단기 집중학습에 의한 효과를 배제하고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가 고득점을 할 수 있게 내용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