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루변동폭 평균 8.6원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일 달러당 1200원선을 상향돌파했던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29일 장중 1245원선까지 오르며 13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4거래일만에 장중 1200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북핵리스크 등으로 2월 한달간 일중 환율변동폭은 8.6원에 달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200.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199.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월 11일(최저가 1,189.9원) 이후 약 1개월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최근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을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을보이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양회’(兩會)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한 점 등도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 폭은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루 사이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 폭’은 평균 8.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8.6원) 이후 최대치다.

올해 1월(7.9원)과 비교하면 0.7원 더 커졌다. 이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선진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외환시장에 불안 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 폭은 지난달 11일 국제유가 급락과 유럽은행들의 부실 우려 등으로 16.0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 날인 12일에는 코스닥 시장 폭락 탓에 11.7원까지 내려갔다. 3월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일중 변동 폭은 12.5원까지 올라갔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이면 국내 수출 업체들이 경영 전략 등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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