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정수기 렌탈법인 설립 국내 화장품 판매법인도 신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제2 코웨이’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이번엔 두 아들(형덕·새봄)과 함께다.

이는 현실적으로 매각대금이 3조원에 이를 정도로 훌쩍 커져버진 코웨이를 되사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매각 당시 합의된 경업금지기한(2018년 1월)에 따라 국내가 아닌 터키에서 렌탈사업을 시작한다. 해외에서 방판사업 역량을 축적해 국내로 진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국내에서는 화장품 판매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추가한다. 웅진은 최근 터키 정수기 렌탈법인 ‘에버스카이’와 화장품 판매법인 ‘웅진릴리에뜨’를 각각 신설했다.

터키는 이슬람문화권이지만 중동과 달리 외부인 방문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게 특징이다. 다만 의사결정권이 남성에게 있어 주로 저녁에 방문 서비스가 이뤄진다. 실제로 현지 글로벌 방판업체인 레인보우의 방판 청소기는 월 수만대씩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과 달리 방판시장이 차츰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 (주)웅진, 웅진에너지,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통해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렌탈사업과 화장품사업을 붙여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것이다.

웅진 측은 “방판사업 모델은 웅진이 처음 만들어낸 것이며, 현금흐름·영업인력 관리 등 관련 노하우를 고스란히 갖고 있다”며 “우선 해외에서 역량을 축적한 뒤 국내에서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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