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농가와 기업을 연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 농가들이 영세하다보니 모쿠모쿠농장과 같이 오랜 기간에 걸쳐 6차 산업화하는 과정을 거치기 보다는 기존 식품 업체들과 손을 잡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CJ, SPC 그룹과 상생협력ㆍ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CJ는 지난 2012년 7700억원이었던 국산 농산물 구입을 오는 2015년 1조7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홈쇼핑 등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판매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SPC는 오는 2018년까지 우리밀 구매량을 작년 2450t에서 2018년 8000t까지 230% 확대키로 했다.

매일유업, 농심과의 동반성장 협약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며, 농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20개 기업으로 협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테마농원 형태의 ‘상하농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판 모쿠모쿠농장인 셈이다. 상하농원은 기존 매일유업의 유제품 공장이 있는 전북 고창 상하면에 위치한다. 총사업비는 300억원으로 매일유업이 2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100억원을 지원한다. 규모는 3만평 안팎이다. 상하농원은 기존 유제품 공방을 비롯해 모쿠모쿠농장과 같이 햄, 빵 공방을 기본으로 하지만 복분자 등 과일공방, 된장ㆍ고추장의 장류공방 등으로 고창만의 특성을 살릴 계획이다.

지역적인 여건을 고려해 농장 방문객은 호남권을 먼저 공략하지만 매일유업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농산물과 가공품 판매는 전국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