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병원 입원환자 67%가 병원에 ‘호스피탈리스트’(입원전담 전문의)가 있다면 입원비를 더 부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평가협의체’는 호스피탈리스트를 둔 병동의 입원환자 177명과 그렇지 않은 병동의 입원환자 140명에게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원환자 총 317명 가운데 67%(212명)는 병원에 호스피탈리스트가 상주한다면 입원비를 더 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 금액으로는 ‘1만원 이상~2만원 미만’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2만원 이상~3만원 미만’ 26%, ‘5000원 이상~1만원 이하’ 21%, ‘5000원 미만’ 15%로 나타났다.
장선인 협의체 간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환자들도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환자들은 병동에 상주하는 전문의에게 직접 관리를 받는다는 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공의 대체인력으로 호스피탈리스트가 부상하고 있지만 연봉 1억원에도 지원자가 없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호스피탈리스트 4명을 모집했지만 최종 1명만이 지원서를 접수하는데 그쳤고, 삼성서울병원 역시 내과 호스피탈리스트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 미달로 이번에는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등이 주도하는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은 정원 3명보다 적은 2명을 고용했다.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