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브라질 정부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집트 숲 모기와 전쟁’을 보다 확대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 시한을 연장할 방침이다. 보건부는 방역요원과 군 병력을 합쳐 30만명이 동원된 가운데 지난달부터 계속된 방역작업을 통해 가옥과 상업용 건물, 공공시설물 등 4150만 곳을 방문조사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의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보건부는 방문조사에서 이집트 숲 모기가 번식할 위험이 있는 130만 곳을 찾아내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은 다음 달부터 혈액 샘플을 이용해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치쿤구니아 열병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카스트루 장관은 “혈액 샘플로 3시간 정도면 어떤 질병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소두증 의심 신생아는 5640명 보고됐고, 이 중 4107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583명이며, 이 중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생아는 67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건부의 클라우지우 마이에로비치 전염성 질병 감시국장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신생아 확진 사례가 남동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소두증 확진 신생아는 페르남부쿠 주와 바이아 주,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 파라이바 주 등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북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마이에로비치 국장은 이집트 숲 모기의 번식과 활동이 7월부터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철저한 방역ㆍ예방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