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온라인 뉴스 기자]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雨水)가 지났지만 날씨가 여전히 쌀쌀하다 보니 아직까지 실내 난방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처럼 밖은 춥고 실내는 따뜻하지만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당기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등 각종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런 악조건에 특히 민감한 사람들은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들이다.“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데 들어가면 갑자기 많이 가렵고,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구요. 핸드크림이랑 계속 바르는데, 발라도 건조하니까……” (피부 건선 환자, 23세)

“찬바람 쐬고 나면 얼굴 피부가 막 갈라지는 것처럼 아프고 각질도 일어나고 피부가 거칠거칠하면서 따갑고……” (피부 건선 환자, 36세)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건선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병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최근에는 몸에 발생하는 일반적인 건선과는 달리 손발에 집중적으로 농포나 수포가 발생하는 손발 건선인 수장족저농포증(수족장농포증)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의 건선 발병 양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적합한 건선치료법이 시급한 실정이다.손발 건선은 붉은 건선 발진과 인설이 손과 발에 집중적으로 발생 할 뿐 아니라 수포나 농포를 동반하기 때문에 수족농포증 또는 수장족저농포증이라 불린다. 수포나 농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나거나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고통을 동반한다.건선치료병원으로 유명한 강남동약한의원의 이기훈 박사는 “수족장농포증의 초기 증상이 습진이나 무좀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보니 무좀약 등 건선과는 무관한 치료제를 사용하다가 건선치료가 지연되는 환자가 많다”면서 “이처럼 수족장농포증을 조기에 치료할 기회를 놓칠 경우 농포와 피부 갈라짐 등 손발의 건선 증상이 심해져 물건을 잘 잡지 못하거나 제대로 걸음을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이어 “손이나 발 바닥의 피부가 심하게 벗겨져 아프거나 좁쌀만한 크기의 농포가 발생한다면 수족장농포증일 수 있으므로 건선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법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수장족저농포증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것은 일반 건선과 마찬가지로 스테로이드 연고나 내복약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효과로 거의 모든 종류의 피부질환에 폭 넓게 사용되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흔히 손발 건선이라고 하는 수장족저농포증, 또는 수족농포증은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농포나 수포가 터지고 피부가 갈라져 진물이나 피가 날 경우 2차 감염으로 크게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건선 부위의 소독과 청결유지에 각별히 유의하고, 신속하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어 양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손발 건선이 있을 때의 생활관리방법에 관해 “손발 일상 생활에서의 주의사항으로 “추운 날씨에 외출 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껴 추위와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고, 발 역시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 보송보송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세제나 염색약 등 화학제품을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운동기구 등으로 인한 물리적인 마찰 역시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은 발 건선에는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정선에서 조율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밖에 “음식이나 음주, 수면, 스트레스 관리는 일반적인 건선피부염 환자의 생활 관리 그리고 일반적인 건강관리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처럼 수장족저농포증의 경우 통상적인 건선에 비해 통증이 심하고 난치인 경우가 많으므로 일시적으로 회복되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와 생활 관리로 병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족장농포증이 있다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거나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빠른 시간 내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