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경찰청은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 운영 3주 만에 215건에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 김모(44) 씨는 10년간 동거 후 헤어진 전 여자친구 A(46ㆍ여) 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찾아가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안방에 있던 가전제품을 부수는 등 2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렀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앞서 13일 또다른 김모(31) 씨는 교제한 지 2개월 된 여자친구 B(27ㆍ여) 씨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움켜잡는 등 지난해 말부터 5차례에 걸쳐 B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3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 달간 일선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대응 전담팀을 구성,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3주까지의 중간 실적은 검거 104명, 관련 신고 접수 215건이라고 경기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은 데이트폭력을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 발생하는 폭행, 살인, 성범죄, 감금, 협박, 명예훼손 사건 등으로 분류하고, 가해자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입건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은 가벼운 폭행으로 시작해 살인까지 이르게 되는 등 강력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데도,당사자 사이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데이트폭력에 대한 신속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경찰이 집계한 데이트폭력은 2014년 6675건, 지난해 7692건 등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