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을 납치·살해한 피의자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3일 필리핀에서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 이모(23) 씨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필리핀 경찰에 총력 수사를 요청하고 최선을 다해 석방 노력을 했으나 어제 납치범 은거지에서 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 여대생 이 씨는 지난달 3일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택시 안에서 납치됐다. 이에 필리핀 경찰 당국은 현지에 파견된 한국경찰과 함께 비공개 공조 수사를 벌여 왔으며 8일 납치범 중 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납치범을 심문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1시간~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은거지를 수색했고, 그곳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에서 함께 유학하고 있던 이 씨의 남동생이 시신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입고 있었던 복장과 일치했다고 외교부 측은 밝혔다.
검거된 납치 피의자 조셉 봉가나이(29)는 “단순 택시강도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젊고 예쁘게 생겨 돈이 많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납치 이유를 밝혀 충격을 줬다.
납치범은 모두 9명으로 추정되며 당시 이들은 이 씨의 석방 대가로 500만 페소(한화 약 1억1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필리핀 여대생 살인사건, 너무 안타깝다”, “필리핀 여대생 사건 살해범, 사형시켜야 한다”, “필리핀 여대생 사건 기가 막히네요. 아직 꽃같은 나이인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필리핀 여대생 살인사건으로 올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의 숫자는 4명으로 늘었다. 특히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에게 피랍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피살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